Heizy Liem

<낙서>
딸 아이가 방바닥과 벽. 창문유리에 한 낙서를 보고 혼을 냈었다. 
난 그 일을 후회한다.
그 아이의 생각을 진솔하게 표현한 과정을 결과를 난 너무 단호하게 멈추도록 하였다.
의미가 없다고, 낙서라고, 하면 안된다고...

모든 것들이 의미가 있을 수 있고,
모든 것들이 존재 자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. 존재 자체의 성장일 수 있다.
‘아무 것도 아닌 것’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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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꿈>
이유 없이 너무 힘들어 하던 날. 나의 꿈 분석을 통해 나를 돌아볼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.
매일 눈을 뜨면 꿈을 작성하고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았다. 

꿈이란 단어는 미래지향적이고 신비롭다.
낙서란 단어는 무의미해 보이고 쓸 데 없어 보인다.
꿈은 희망적이지만 내가 만든 허상에 날 스스로 가둬버리고 있으며, 
낙서는 오히려 가장 본질에 가까울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.

허상과 현실. 본질과 껍데기, 의미와 무의미는 결국 내 안에 있다고 여겨졌다.
꿈과 낙서, 낙서와 꿈 작업을 통해 나의 소중함, 너의 소중함을 느끼고 표현하고자 한다.

사랑하는 나의 아이에게 또 다른 나의 아이들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것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전달하고 싶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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낙서와 꿈은 결국, 나의 가장 기본 알맹이인 본질이며, 내가 스스로 만든 틀이다. 내가 힘든 이유는 나에게서 시작된다는 점을 낙서와 꿈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였다.